
아침에 눈뜨고 아이팟노래를 틀어두고...
구청도 가고 핸드폰 신청을 위해 집을 나섰다..
사는 곳에서 신주쿠 구청까지 걸어가는 도중에
심심해서 음악을 들으려고 하였는데,
처음엔 고장난 줄 알았다.
노래고 동영상이고 싸~~~~악 날라갔다.
윈도우포맷이라 맥에서 글씨가 깨지는 노래들이 많아서
전날 IDtag 버전을 올렸는데
그게 문제였는지 아이폰신청하는 길이 신나서 벌받은건지
국민보험을 신청하러 구청을 갔다.
대기번호표가 100번이 나왔다..
호오..10.01 과 100 의 숫자를 번갈아보며 1시간정도 기다렸다.
101번이었으면 더 좋았을걸
또...
영진이를 만나 핸드폰을 알아보았다.
16기가를 노렸지만...역시 32기가의 유혹이
장난없이 나를 설렘과 두근거림의 늪으로 끌어당기고 있었다.
문제는 학생증.
돈이 많다면 바로 신청가능했을 그것이
노예계약을 위해선 학생증이 필요하다고 했다.
학생증은 13일에 나오는데...
일본 역시 돈이 없다면 즐거울 수 없구나...
란 생각이 오늘 부로 4번째 들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단념하고 집으로 돌아와
밥을 2인분 먹었다.
그리고 오늘은 특별히 발포주가 아닌 맥주를 사다 마셨다.
그런 다음 형들과 공원에 놀러나갔다.
나는 놀고 형들은 운동하고..
원래 술마시고 운동하면 좋지 않다고 했다.
그다지 특별한 일도 없었고, 이상한 일도 없었지만..
기묘한 기분이 들었던 하루였다.
살만하다
빨래널수 있고, 다림질만 할수 있다면
환기도 잘되고,
아침엔 바로 옆 놀이터에 꼬마애들이 노는 소리가 들리고,
밤엔 옆방에서 코고는 소리가 들리고,
밥솥도 한번먹을 양만 조절해서 지어야하고,
노트북은 항상 침대위에서만 해야하고,
수납할공간이 없어서 옷을 고이접어 쌓아두어야하고,
결국 어느쪽인지 모르겠지만
결론은 살만하다.

이게 다 뭐람...
맥이라고 이제 다 적응되가는데
이런식으로 나오면 정말 곤란해진다.
그냥 연주곡이나 들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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